오늘은 (영등포 세무서가 더 가까운) 영등포 구청 근처의 연탄불이라는 곳에서 먹은 저녁 이야기를 적어 볼게요.
주소 찾기는
https://place.map.kakao.com/20536028
음... 카카오맵에서 나오는 리뷰는 평균 수준이네요. 아무튼 1인 식사는 불가능할 듯 한 곳이기는 합니다. 1인이 왔는데도 첫 주문이 3인분이라는 알바님... 그나마 사장님처럼 뵈는 분이 2인분은 먹어 보겠다고 했더니, 자리를 한쪽에 마련해 주셨습니다.
첫 주문은 3인분부터?
뭐 그래도 수요일 저녁이라 그렇게 바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근처에 빨래방 하나를 알아 두었는 데, 1시간가량의 빨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더랍니다.
기본 반찬은 밋밋하지요... ㅋ... 부족하면 self로 가져다 먹어야 하는 데, 그건 미리 알려 주시지 못 했더군요. 나중에 추가 요청을 드렸더니,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닭갈비 먹어보자
워낙에 닭고기를 좋아라 하기 때문에 닭갈비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 사진에 보이는 양이 1인분 가량 되나 봅니다. 2인분 중에 절반은 올리고 나머지는 초벌을 해서 가져다주셨습니다.
연탄불이라는 식당 이름 때문에 연탄불을 생각했는 데, 숯불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좀 생경하기는 합니다.
먹고 나서는...
혼자 2인분을 먹고 왔더니, 동네 한 바퀴 돌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맛은 그냥 나쁘지 않았습니다. 상추는 처음에 주시지 않았는 데, 반찬 리필을 하려고 갔더니, 거기에는 있더군요. 다만, 상추 꽁지에 흙 묻었던 흔적이 세척이 되지 않은 듯하기도 하고, 남은 고기가 별로 없기도 해서 그냥 왔습니다. 상추 + 양파 + 미역 + 초고추장(?) 무침에 싸 먹었더니 매콤함이 입맛에 맞기도 했습니다.
문 지 쌈은 어울리지 않았고요.
아무튼 빨래방 과 저녁을 1 시간에 동시 해결한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는 못 가볼 듯합니다. 같이 갈 누군가가 생기기 전 까지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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