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났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기준으로 홀로서기 (1인 개발자)를 시작 한지도 1년이 이 지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https://billcorea.tistory.com/383
이전 이야기는 위 링크를 참고 하세요. 잘 쓰는 글이 아닌지라... 지루하기 하겠습니다만.. 미리 정년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미리 경험해 본 이야기를 적어 드립니다. 조금의 참고가 될까 모르겠지만...
혹시나 퇴직 후 집에 머무르게 된다 해도.. 저 이모티콘 처럼 삼식이(?)가 되시지는 마세요. 집에서도 퇴직(?)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퇴직 후 구직 활동
경제활동인구 라는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니 15세 에서 64세 이내의 청. 장년 인구를 말한다 라는 wiki 이야기 보입니다.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창구(?)는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기는 하더군요. 저의 경우는 퇴직전 1년 넘어하던 일을 계속하고 싶기 했고, 현직에 있을 때 하던 일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무작정 1인 개발자로 사업자 등록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업준비를 했다거나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득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소득이 없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하니 조바심이 나기 시작 합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던 것들이
사람인, 위시캣, 이랜서, 사람인 긱, 숨고 전문가, 크몽 전문가, 지식인 엑스퍼트 ... 하다 못해 토스앱, 준장년을 위한 일자리 앱, 구청 등에서 운영하는 장년 일자리 등등, 많은 곳에서 구인 정보를 제공하기는 합니다.
다만,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 하기에는 연줄(?) 없이는 힘이 들었습니다. 직장생활만 하다가 정년을 코앞으로 남겨준 나이를 가진 사람에게는 더 그런 인력 시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인력시장(?)에 이력서울 수십 장 등록을 해 보기는 했습니다. 프리랜서 구인 사이트 이곳저곳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이런저런 자격사항을 챙기는 것부터...
프리랜서 시장에서 일을 시작하는 건 그렇게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실은 그렇게 죽을 만큼의 노력을 했는지는 자문해 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취준을 준비하는 대졸 친구들의 노력에 비할 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절박하기는 하나, 방향을 알 수 없기도 하고, 될까 하는 자신감 부족도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혹시나 프리랜서 개발자로 시작해 보시려 한다면, KOSA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등에 기술자격에 대한 등록을 해 두시길 권해 드립니다. 등록에는 비용이 발생하기는 합니다만, 증빙을 챙겨 두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 전 직장에 근무 경력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해 받아 두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갑. 을. 병. 정에 참여하기
퇴직할 때부터, 혹시나 했던 일과 연관해서 전 직장과 연관된 프로젝트에 개발자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때 연결 되었던 회사와 연줄을 달고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갑도 을도 아닌 병이 되어 일을 하고 있으시면, 현직에 있는 갑들을 보면서 (그렇다고 갑질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직에 있는 그들의 삶도 언젠가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현직에 있을 때 지금이 영원할 것 처럼 믿고 지냈던 시간들 처럼 말입니다.
나름 현직에 있을 떄 하던 일을 연속하게 하고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연속성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동안만큼은 나름 보수도 나쁘지 않게 받을 수 있고 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남는 허함은 어쩔 수 없는 가 봅니다. 나의 현직 시절을 추억하게 되니 말입니다.
장년층의 일자리로 나오는 일들은 실제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작해야 하기에 망설임이 앞서게 됩니다. 그래서 일을 찾는 게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파이팅 하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현직에 계실 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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