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심 무렵 길을 나섰다. 가고 싶었던 섬... 신안을 향해 무작정 아무 생각도 없이 오래 걸리기는 했다. 3시가 넘은 시간이 되어서야 경우 도착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섬이었던 신안군도 였을 것인데, 언젠가 다리로 연결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던 적이 있다. 다리가 너무 길어서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는 기사까지. 길어봐야 다리가 얼마나 ? 그건 안 이기는 했다. 구간단속 60km 라 더더 길게 느껴지는 다리를 건너는 것이 새롭기도 했고... 무한의 다리라고는 하나, 결국은 돌아오게 되는 걸... 돌아올 것을 왜 가는 가? 라고 묻는다면, 뭐 그래도 바다 위를 걸어 볼 수 있으니까? 다시 천사 대교를 건너 돌아와 석양이 비치는 곳에서 한 컷... 이렇..